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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서 하트1의 의미

사람사물상황 2021. 3. 6. 06:25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하트를, 공감을 받는다는건 기분 좋은 일이다. 단순히 봐도 무언가 맘에 들었기 때문에 누군가 누르기 때문이다. 싫은데 누르지는 않는다. 많은 소셜 플랫폼이 있지만 습관적으로 하트부터 누르고 컨텐츠를 보는곳은 적어도 티스토리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 누군가 내가 글을 올리면 말없이 하트를 눌러준다. ??? 처음엔 다른글처럼 우연일거라 어쩌다 한번일거라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지나갔는데, 그런게 몇번 반복되면서 3월6일 예약글이 발행되고 조회수가 1개뿐인데도 누군가 눌러주고 갔다. 그래서 오늘 알게됐다. "이건 분명히 누군가 날 좋아하는구나?!" 하...티스토리에서도 나의 인기란....

 

나는 SNS를 하지 않는다. 유튜브는 하는데. 분명 티스토리에서 하트1의 의미는 다른것 같다. 왜 다른고 잠시 생각해보니 블로그는 자신이 스스로하며 혼자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티스토리는 갈라파고스? 처럼 살아남기 위해 하는 곳이다 보니 근본적으로 외로운곳이다. 인터넷이라 외로운게 아니라. 모든 과정이 혼자시작해서 혼자 끝나기 때문이다. 어떤 어그로나 관심, 소셜 군중속의 고독도 필요없이. 그저~나 혼자 글쓰는곳. 자신이라는 모습을 보일 필요도 없이 어떤사람은 공장마냥 글을 쓴다. 냉정하게 자기만 잘하고 있으면 되는곳.

 

그런곳에서 하트1을 눌러주는 의미

분명 의미있다. 그런곳이기 때문에 더 그렇지 않을까나. 근데 내가 정말 뭔가 도움이 되었을까? 나도 그저 나의 정보?를 위해서 글썻을뿐인데. 의미를 나혼자만 너무 생각하는거 아닌가? 이게 지속될까? 이런 의미가 많아지면 내가 블로그에서 바라던 무언가가 이뤄질까? 나도 일시적으로 그냥 기분 좋은거에서 끝나는거 아닌가? 나야말로 그런거에 감사하는 놈이 아닌데? 이것의 의미는 항상 그렇다.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세요~ 라든가. 댓글과 공감은 힘이 됩니다~라든가. 단 한 번도 나는 하지 않았지만 해주는 분들이 있다. 그 때마다 진심의 감사의 말을 하지만 내가 그에 맞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에 괴로운 느낌도 든다.

 

최근들어 구독자 1명씩 +되는게 보인다. 구독자도 하트와 마찬가지로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티스토리에서 자리를 잡아보려하는 내 입장에선 감사하게 느낄뿐이다. 그냥 이 느낌대로 열심히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어쨋든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글 쓸테니 보러와주세요~라는 글을 장황하게, 새벽에 막걸리 한병하면서 블로그 만지작 거리다 하트보고 쓴 글.